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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된 태영호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된 태영호

 

탈북민인 태영호(太永浩) 전 공사가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그것도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됐습니다.

대한민국의 주민등록상에는 ‘북한 주민(民)들을 구(救)해야겠다’는 뜻의 이름인 태구민(太救民)입니다.

탈북한 외교관 중에서 최고위급인 태영호는 학교에서 항상 1~5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총 8년간 유학하며 배운 영어가 바탕이 되어 1993년부터 유럽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 대사 다음의 서열인 공사로 있다가 탈북하여 2016년 8월 우리나라에 망명했습니다.

 

10년 간의 영국 공사를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북한 정권에 회의를 느낀 동시에 두 아들의 장래를 걱정해서 탈북했다고 합니다.

 

태(太)씨는 우리 주변에서 잘 보기 힘든 희귀성씨입니다.

2015년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에 9,063명이 살고 있습니다.

태(太)씨는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大祚榮)의 후예입니다. 그래서 태(太)씨는 대조영을 시조로 모시고 있는데요, 주로 함경북도에 많이 산다고 합니다.

 

대씨(大氏)가 태씨(太氏)로 바뀐 이유는, 발해가 멸망한 뒤 태자 대광현(大光顯)이 발해 유민 수만 명을 이끌고 고려로 망명하자, 고려 태조가 이들을 후하게 대접하고 그에게 원보수(元甫守)의 벼슬과 함께 태씨(太氏)를 하사한 뒤에 태씨(太氏)가 되었습니다.

 

경상북도 문경시 영순면과 경산시 남천면 송백리에 집성촌이 있는데, 영순면에는 대조영을 모신 사당이 있습니다. 송백리에 있는 집성촌은 발해마을이라고 부르는데, 이곳에는 매년 춘분날 대조영을 추모하는 향사를 봉행합니다.

 

태영호는 2018년, 《3층 서기실의 암호》라는 자서전을 출간하는데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이 책에는 태영호 전 공사의 경험담과 북한의 대외정책 기조, 북한의 내부 모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과 일화 등이 담겨있습니다.

목차를 보면 대충 어떤 내용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목차]

 

머리말 _ 10

프롤로그 -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_ 14

 

1장 | 핵으로 가는 길

김일성, “교황을 평양에 초청하라” _ 18

남북 유엔 동시가입 막전막후 _ 24

주중 이탈리아 대사의 방북에 들뜬 김씨 부자 _ 29

모택동, 김일성에게 “조선은 핵무기 꿈도 꾸지 말라” _ 40

제네바 핵합의는 시간 끌기 기만극 _ 52

북한 농촌 현실 보고 외국대표단 ‘경악’ _ 55

영국의 비밀접촉 제의에 김정일 흥분 _ 57

실세 리수용은 왜 힘이 센가 _ 61

김정일의 저팔계식 실용외교 _ 64

“동무들은 나처럼 살지 마시오” _ 66

북한외교가 강해 보이는 이유 _ 69

김용순을 제친 강석주 _ 71

잘 나가던 장인 숙청, 내 앞길에도 암운 _ 79

강명도 탈북이 열어준 나의 첫 해외 발령 _ 84

 

2장 | 고난의 행군 외교

북한외교관 담배 밀수 사진, 세계에 공개돼 _ 88

노르웨이에서 위조여권으로 체포된 장성택 _ 93

식량원조 받으러 동분서주, 덴마크 지원 약속에 눈물 _ 98

황장엽 탈북, “남조선 납치” 주장하다 “비겁한 자여”로 돌변 _ 103

스위스에 북한 우표 120톤 팔고, 덴마크에 또 팔았다가 _ 105

덴마크TV서 본 영화 [태백산맥], 한국 와서 임권택 감독 만나 _ 108

북한을 뒤흔든 ‘심화조 사건’, 숙청 주도자도 처형 당해 _ 110

병원도 못 가는 외교관들, 친구 김춘국 대사의 죽음 _ 113

독일이 건넨 동독 유학생 명단, 보위부가 간첩단으로 조작 _ 115

치즈 원조 받으면서 “싣고 갈 배도 제공해 달라” _ 117

김정일, “태영호가 원하는 것 다 해주라” _ 118

‘김대중 선생’의 대통령 당선, 환영과 당혹 사이 _ 128

이스라엘과 스웨덴서 미사일 극비 협상 _ 131

연평해전 후 남북 외교관 사우나서 조우, ‘멀뚱’ _ 136

남북정상회담, 김정일 덕분이라고 주재국에 선전 _ 139

귀국선물로 양초가 인기, 극심한 전력난 때문 _ 142

 

3장 | 한국이 살린 북한

장성택 도움으로 복귀한 장인 _ 145

6·15 선언 후 활기 찾은 평양 _ 147

석 달간 해외생활 샅샅이 조사받고 북유럽과장 부임 _ 149

북송 장기수들, 한국서 번 돈 당에 바치고 때늦은 후회 _ 151

김대중 정부, 유럽국가들에 북한과 수교 요청 _ 155

“굴욕 감수해도 빨리 수교하라, 미 부시 정부 들어서기 전에” _ 162

수교 거부한 프랑스, 북한을 꿰뚫어보고 있었다 _ 165

런던 대영박물관 한국관서 북한 미술 전시회 열어 _ 169

스웨덴 총리, 김정일 면전서 북한 인권 지적 _ 172

북한 최초의 인권 ‘접촉’, ‘대화’나 ‘회담’은 안 돼 _ 181

이라크전쟁에 떠는 김정일, “런던에 대사관 열어라” _ 185

임신한 평양 주재 영국외교관 부인에게 ‘기적’을 선물 _ 192

영국월드컵 8강 [천리마 축구단] 영화 제작 비화 _ 196

서방 언론사 첫 평양지국 개설 추진 _ 200

김정일, 고이즈미 강공에 일본인 납치 직접 사과 _ 208

영국 비행사 유족에게는 짐승 뼈 보내 망신 _ 212

유럽에 내다판 북한 돈의 역류, 재정상 처형 _ 214

룡천역 폭발사건 후 금지된 휴대폰, 리수용 건의로 재개 _ 218

 

4장 | 영국 통해 미국 견제

해외 발령 때마다 아이 데려가기 전쟁 _ 221

실세 리용호가 영국대사로 간 까닭은 _ 225

“남조선 괴뢰에게 골프를 배운다고?” 김정일의 격노 _ 228

‘모르는 게 없는 지도자’ 만들어내는 ‘3층 서기실’ _ 233

나도 감탄한 김정일의 핵전략 “배짱 튕기면서 다 챙겨” _ 236

영국학교의 아들 담임, “너희 나라가 잘못한 거야” _ 243

백승주 의원이 준 한국 손톱깎이와 10년 _ 249

북한 핵외교의 한 축 “영국 통해 미국을 견제하라” _ 252

에릭 클랩튼, “북한 인권 때문에 평양 공연 어렵다” _ 253

 

5장 |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1차 핵실험 후 “외교관 자녀 한 명 빼고 모두 귀국시켜라” _ 256

실권 쥔 제1부상, 하루 종일 김정일 전화 대기해야 _ 263

갑자기 내려오지 않는 김정일 결재, 알고 보니 뇌졸중 _ 269

후계자 김정은 ‘대장동지’ 이름으로 부상 _ 277

김정은 등장 직후 화폐개혁으로 후계 공고화 시도 _ 280

연평도 포격으로 날아간 벨기에 주재 북한대사관 개설 _ 284

영국과 관계 개선 위해 런던 장애인올림픽 참가 _ 288

김정일 사망, 김정은 지시로 이틀 후 발표 _ 294

김정은 집권 초 “개성공단 14곳 만들라”, 개혁조짐 보여 _ 297

외무성 대변인 맡겠다는 사람 없어, 문서로만 언론 발표 _ 304

모란봉악단 미국노래 연주, 리설주 등장, 개방 시동인가 _ 306

금세 돌아온 공포정치, 인민군 총참모장 처형 _ 307

‘내부의 적’ 경고로 장성택 처형 암시 _ 309

 

6장 | 망명 전야

다시 영국으로, 맏이와 생이별에 눈물바다 _ 315

김정은 공포정치엔 ‘어머니 콤플렉스’도 한몫 _ 317

장성택 처형을 런던서 인터넷판 [노동신문] 보고 알아 _ 319

숙청을 부른 또 다른 사연들 _ 322

어릴 때부터 고모부에 원한 쌓여 _ 326

장성택 측근 1만여 명 쑥대밭 숙청 _ 332

외무성 성원이 숙청을 피하는 법 _ 339

영국공산당의 북한 세습 비판에 곤혹, “논쟁에 말려들지 말라” _ 343

나를 ‘혁명의 배신자’라고 한 영국인 허드슨의 ‘순정’ _ 349

장애인청소년 예술단 영국 공연 추진 _ 352

김영철 정찰총국장, 영국 대리대사 불러 테러 협박 _ 360

김정은 헤어스타일 조롱한 미용실 찾아가 테러 위협 _ 365

김정은과 로드맨의 ‘위험한 만남’, 주선자는 베일 속 _ 367

BBC 한국어 방송 극력 저지 중 기자 3명 억류 _ 373

3층 서기실이 보낸 암호 _ 375

“김정은 원수님이 태영호 동지를 구체적으로 요해하셨다” _ 381

김정철과의 61시간 _ 385

김정철과 함께 부른 [마이 웨이], 그의 눈엔 이슬이 _ 389

지방 소도시에서 원하던 기타 사고는 꼭 껴안아 _ 394

‘방북 불가’ 로이터 기자 신원보장해 주고 입국시켜 _ 400

2018년을 핵 보유 위한 평화환경 조성 시기로 설정 _ 402

영국서 바라본 북한은 숙청과 처형의 나라, 수치와 분노 일어 _ 405

 

7장 | 소년 유학생

소년 유학생으로 선발되다 _ 416

대사관 직원 가족으로 위장해 중국 유학 _ 419

중국 학생들 모택동 비판에 충격 받아 _ 421

김일성과 기념사진을 찍다 _ 424

모택동 격하운동에 “나쁜 물 든다”며 북한 소환령 _ 428

5·18광주민주화운동 일어나자 “이제 통일 되겠구나” _ 430

‘곁가지’ 치기 시작, 김성애 시계 사건 _ 432

국제관계대학에서 배운 상대를 제압하는 협상기술 _ 433

대학 2학년 때 야간돌격대 자원해 노동당 입당 _ 436

유학 시절, 박정희 동경하는 중국 학생들을 보며 _ 439

집단생활하는 북한 유학생들, 경멸과 호기심 대상 _ 442

[동물농장] 영화 보며 북한 현실 오버랩 _ 445

유학생 숙청으로 이어진 김일성대학 독서회사건 _ 446

 

8장 | 명천 태서방

명천의 태서방 집안, 빈농에서 토지개혁으로 기반 마련 _ 450

당위원회 지시를 따라야 하나, 치안대에 가입해야 하나 _ 454

황곡리 시골에도 농지 협동화 바람 _ 460

1960년대엔 농촌 형편이 평양 못지않아, 이후 지방 가면 ‘나락’ _ 463

6·25 때 이모할머니 가족 월남 사실 드러나 아버지 좌천 _ 467

만경대를 ‘망경대’로 잘못 쓴 수학천재의 영락 _ 472

김일성 사진으로 딱지 만든 친구 가족의 불행 _ 477

“영어 잘해야 잘 살 수 있다” 당 간부 아이들 외국어학교로 _ 481

평양외국어대학 출신 탈북자 많아 _ 486

핵심 빨치산 출신 가문에 장가를 가다 _ 492

 

9장 | 노예 해방을 위하여

“이순신이 누구예요?” _ 499

이렇게는 못살겠다 _ 504

김정일 시대 봉건사회로 퇴행을 거듭 _ 509

단언컨대 북한은 현대판 노예사회다 _ 513

김정은, 거칠고 즉흥적이나 똑똑하고 논리적이기도 _ 516

북한 체제가 견디기 어려운 까닭 _ 521

북한 주민이 진짜 신을 믿는다면 _ 526

김영남의 눈물과 김여정의 미소 _ 530

통일은 노예해방혁명이다 _ 533

에필로그 - 만인의총 앞에 서서 _ 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