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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과학과 주역

현대 과학과 주역

 

서양의 과학이 탄생하기 오래 전부터 동양에서는 동양의 과학이라고 할 수 있는

음양오행 사상이 있었습니다.

음과 양의 체계 위에 성립된 주역은 아주 오래 전부터 동양인들이 대자연을 이해하는 중심에 있었고

서양의 과학이 들어와도 마음 속 깊은 곳에는 그것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동양과 서양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미 많은 부분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주역이 서양의 과학에 많은 영향을 줬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나요?

두 가지를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라이프니츠(1646~1716)는 독일 출신으로 철학자이면서 과학자입니다.

미적분과 이진법을 창안한 과학자로 당대 뉴턴의 라이블이였죠.

라이프니츠에게는 부베라고 하는 프랑스 출신으로 예수회 신부이면서 과학자인 친구가 있었습니다.

1688년, 부베는 선교를 위해 청나라 북경에 도착했습니다.

청나라 강희제의 측근으로도 활동한 부베는 선교의 해답을 찾기 위해 주역을 연구합니다.

 

1701년 2월, 라이프니츠는 청나라에 있는 부베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자신이 고안한 이진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데,

이 편지를 읽은 부베는 라이프니츠의 이진법이 주역의 64괘와 너무나 닮은 것에 놀라게 됩니다.

 

그래서 부베는 1701년 11월 라이프니츠에게 답장을 보냅니다.

주역의 64괘도와 이진법이 너무 닮았다는 내용과 함께 64괘의 방원도를 함께 보냅니다.

이 편지는 1703년 4월 라이프니츠에게 도착했는데,

라이프니츠는 이 64괘 방원도를 받아보고 이진법이 5000여년 전부터 동양에 있었다는 것에 깜짝 놀랍니다.

 

그리고 라이프니츠는 부베에게 다시 편지를 씁니다.

이 역경의 그림은 오늘날 세계에서 찾아낸 과학에 관한 최고의 기념물입니다.

그것이 나의 새로운 산술법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과 꼭 필요할 때,

즉 귀하가 이 괘들을 해독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때,

내가 산술법에 대해 귀하에게 편지를 써야만 했던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입니다.

나는 귀하에게 고백하는 것이지만 만일 내가 이 이진법 산술을 발명하지 않았다면

이 64괘 체계 즉, 복희의 괘상도의 목적을 통찰하지 못하고 막연하게 장시간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라이프니츠가 주역 64괘도를 보고 이진법을 창안한 것은 아니지만,

주역을 통해 이진법에 관한 많은 영감을 받게 됩니다.

2진법의 개념에 의해 컴퓨터가 만들어지는데,

주역의 64괘 체계도 음효와 양효로 이루어진 이진법입니다.

 

닐스 보어(1885~1962)는 원자의 아버지이면서 양자역학의 창시자로 노벨상을 수상한 덴마크 물리학자입니다.

보어는 주역의 이치를 응용하여 양자역학을 창시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노벨상 수상시 팔괘 문장이 들어간 옷을 입고 상을 받았으며, 귀족작위를 받을 때도 태극문장이 들어간 옷을 입었습니다.

그만큼 주역의 가치체계를 높이 평가해서 그렇게 한 것이죠.

 

동양에 온 선교사들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동양의 문화를 공부하면서 주역의 가치를 이해하게 되었고 이것을 서양에 전파하게 됩니다.

아인슈타인, 심리학자인 칼 융을 비롯해서 서양의 많은 지성인들이 주역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도 미국의 MIT에서는 주역을 깊게 공부하는 학자들이 많다고 할 정도이니까요.

고전물리학에서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의 현대물리학으로 전환되면서

주역에 대한 영감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개척해야할 미지의 세계에 대한 답은 어쩌면 주역에 있는 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