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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후 은하와 태양계 탄생

빅뱅 후 은하와 태양계 탄생

 

지금부터 약 145억 년 전에 아주 어마어마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일어난 폭발 중에 가장 큰 폭발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빅뱅’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빅뱅’이란 이 말은 처음에는 그건 말도 안된다는 조롱 섞인 말이었지만, 지금은 우주탄생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존재하는 모든 것은 빅뱅이 일어나고 몇 백만 분의 1초 사이에 생긴 수많은 입자들로 이루어졌습니다.

빅뱅 후 약 30만 년 뒤에는 우주의 온도가 식으면서 전자, 양성자와 중성자가 서로 들러붙어 ‘원자’라고 부르는 작은 덩어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원자들이 모여 어마어마한 큰 구름을 만들어 냈죠.

이런 구름에서 중력수축으로 별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우리은하는 빅뱅 후 약 1억 년이 지난 뒤에 형성됐습니다.

우리은하는 시속 약 50만 마일의 엄청난 속도로 빙글빙글 돌고 있습니다.

시속 50만 마일은 시속 약 80만㎞고, 1초에 226km의 속도로 회전하고 있으니까 한마디로 엄청난 속도죠.

 

우리 태양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우리 태양은 약 46억 년 전에 별들이 불타면서 남긴 가스와 먼지 구름이 수축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우리 태양의 나이는 우주 나이의 ⅓밖에 안 되는 비교적 젊은 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초의 별들은 생명을 부양할 수 있는 지구처럼 자기 주위를 도는 행성을 결코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제1세대 별은 수소와 헬륨 같은 단순한 가스로만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초신성은 아주 어마어마한 힘으로 폭발했기 때문에 원자들이 충돌해 수소화 헬륨보다 무겁고 유용한 건축 재료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생명체를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철과 산소, 탄소 같은 원소를 함유한 지구처럼 단단한 행성을 만들기에 좋은 건축 재료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사람은 늙어서 죽지만 한쪽에서는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듯이 이 대우주에서도 마찬가지로 별들이 생명이 다해 죽지만 그것을 재료로 해서 새로운 별들이 다시 태어납니다.

 

초기 태양계는 아주 험악한 곳이었고 결코 생명체가 살기에 좋은 곳이 아니었습니다.

아주 뜨거운 용광로 같은 태양으로부터 아주 높은 전자를 띤 입자들이 아주 날카로운 비수처럼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비처럼 내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입자들은 거의 모든 것을 벨 수 있었고 지금도 태양에서는 이것을 날마다 200톤씩 뿜어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처음에는 지구는 지옥 같았습니다.

반쯤 녹은 끈적끈적한 용암이 지각을 이루고 지표면 전체에서 뜨겁게 부글부글 끊었습니다. 불안정한 지구는 하루가 약 4시간밖에 안 될 정도로 빠르게 지축을 중심으로 회전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새로운 반전이 일어납니다. 지구와 같은 궤도에 다른 속도로 돌고 있는 젊은 행성이 있었다고 합니다. 둘은 충돌했습니다. 엄청난 충격에 지구는 옆으로 기울어져 뒤뚱거렸고 화산 수천 개가 폭발했습니다. 지구의 핵에 갇혀 있던 엄청난 양의 가스가 표면을 뚫고 분출했고 이것이 지구의 초기 대기를 형성했습니다.

두 행성의 핵은 하나의 단단한 금속 덩어리가 되었고 지구 한가운데로 깊이 가라앉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엄청난 충돌이 지구의 생명에는 오히려 잘 된 일이었습니다.

금속으로 된 지구의 핵은 자기장이라는 방패를 만들어 아주 치명적 영향을 끼치는 태양풍이 지구의 표면에 이르지 못하고 비켜가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두 행성의 큰 충돌로 지구를 둘러쌌던 먼지와 화강암이 곧 다시 뭉쳐 아주 커다란 먼지 덩어리가 됐습니다. 충돌이 있고 1년밖에 안 되었을 때 지구에 새로운 벗이 생겼습니다. 바로 달입니다.

달은 지구를 안정시키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충돌로 흔들리던 지구를 안정시켜 줬고 자전 속도를 늦추어 줘 하루 24시간이 됐습니다.

 

지구가 자식이라면 태양과 달은 아버지와 어머니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 삶의 모습이 각양각색이듯이 별들의 일생도 각양각색입니다.

그 중에 우리 태양계와 지구는 참 성공한 삶이라고 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