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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제2의 지구, 화성

태양계 제2의 지구, 화성

 

스페이스X 설립자 일론 머스크는 괴짜이면서 상상을 현실로 이루어내는 천재입니다.

그는 이미 2016년에 ‘화성 이주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지구의 인류 문명은 에너지 고갈과 환경 파괴, 온난화 등으로 미래에도 지속가능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죠. 그래서 다른 행성으로 이주해 지속가능한 문명을 건설하자는 것이 ‘화성 이주 프로젝트’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태양계에서 가까우면서도 문명을 이주시킬 수 있는 가장 알맞은 곳으로 화성을 선택했습니다.

 

왜냐면 지구보다는 작지만 행성으로서 어느 정도 크기를 가지고 있고, 지각이 암석으로 이루어진 지구형 행성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명서식이 가능한 골디락스 영역에 들어가 있습니다.

태양계의 골디락스 영역은 금성과 지구의 중간 지점에서 화성 궤도 밖까지 포함됩니다.

골디락스 영역에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화성의 지각 아래에는

많은 양의 얼음과 물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류가 이주할 수 있는 가장 알맞은 태양계의 행성으로 화성이 손꼽혀지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최종적으로 화성에 100만 명을 이주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4년에 화성에 도시 건설을 위해 사람을 보낼 것이고 ‘화성 이주 프로젝트’는

자기 생전에 실현될 거라고 했습니다.

 

이게 과연 가능할까요?

 

물론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인류가 이 꿈을 갖고 있는 한, 계획했던 시간보다 늦어질지는 몰라도 반드시 그 꿈은 이루지리라 생각합니다.

2016년에 처음 ‘화성 이주 프로젝트’를 발표했을 때 사람들은 ‘그게 과연 가능할까?’라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동안 일론 머스크가 한 성과를 보면 허언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습니다.

 

과거 청교도인들이 영국을 떠나 아메리카 신대륙에 건너간 것처럼

이제 인류가 지구를 벗어나 새로운 행성을 개척할 때가 온 것입니다.

지구문명를 넘어 태양계 문명 시대가 점점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화성은 어떤 행성일까요?

 

화성의 적도 직경은 6,792km로 지구의 절반보다 조금 긴 정도고,

질량으로 따지면 지구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화성의 공전 주기는 687일이기 때문에 화성의 1년은 지구 1년의 약 두 배 정도 됩니다.

그렇지만 자전 주기, 즉 화성의 하루는 약 24시간 37분이기 때문에 지구의 하루와 거의 비슷합니다.

자전축은 지구의 자전축보다 조금 더 기울어져서 약 25° 정도 됩니다.

화성의 표면온도는 약 -140°C~20°C 정도로 평균온도는 약 -80°C입니다.

남극의 평균기온이 –34℃이기 때문에 화성이 엄청나게 추운 곳은 아닙니다.

적절하게 환경을 통제한다면 얼마든지 인류가 거주할 수 있다고 봅니다.

화성에는 지구와 마찬가지로 사막, 모래 언덕, 폭풍우, 극관 등이 존재합니다.

극관할 때 관冠은 캡(cap), 즉 모자를 말하는 건데요.

모자를 쓰고 있는 것처럼 지구의 남북극과 비슷하게 화성의 남극과 북극에도 얼음으로 이루어진 지형인

극관이 있습니다.

화성이 붉은 빛을 띠는 것은 산화철이 많기 때문이다.

마치 쇠붙이의 녹처럼 산화철이 행성의 표층 암석을 두껍게 덮고 있습니다.

 

1965년 이후 지금까지 많은 탐사선을 보내면서 화성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는데요,

학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물입니다.

우선 지금은 화성의 표면에 물이 없지만 과거에는 화성의 표면에도 액체 상태의 물이 있었다는 겁니다.

북반구의 저지대 상당 부분은 바다였을 만큼 물이 풍부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현재 학계의 대세는 화성 역사의 첫 10억 년 동안은 액체 상태의 물이 잠깐잠깐 존재했고,

저지대들은 아주 잠깐이라도 호수였던 적이 있으며, 특히 크레이터 바닥은 호수가 있었던 기간이

꽤 길었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화성 탐사선들이 보내온 자료에 의하면 물의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계곡과

물이 흘러 가파른 경사면에 또렷이 새겨진 도랑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수백에서 수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긴 수로를 여럿 찾아내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지금 메마른 화성의 모습과는 달리 과거에는 화성에 물이 넘쳐흘렀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 많았던 물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초창기에는 화성에 두꺼운 대기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두꺼운 대기층은 온실 효과를 일으켜 화성을 따뜻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하여 화성에는 액체 상태의 물이 넘쳤습니다.

그러나 먼 옛날 소행성의 충돌로 중력이 약한 화성의 대기는 풍선에서 바람 빠지듯 우주 공간으로 서서히 새어나갔고 이때 물도 함께 날아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두꺼운 대기층이 사라지면서 화성은 차갑고 메마른 행성이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직 남아있던 물은 지표에 흡수된 뒤 얼어붙어 지표 바로 밑의 얼음 차표층을 형성했을 겁니다.

그리고 꽁꽁 얼어붙은 차표층 아래 대수층에는 액체 상태인 물이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성의 표면에는 액체 상태의 물이 다 사라졌지만 얼음의 흔적은 여기저기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됩니다.

화성의 남극과 북국의 극관은 그 자체가 얼음 덩어리고, 중위도 지역에서도 깊이 1~3m 정도의 낮은

얼음 크레이터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화성의 지표 아래에는 얼음이 얼마나 많이 있을까요?

 

연구에 의하면 수천 킬로미터에 이를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얼음 아래에는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대수층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왜냐면 최근 화성에서 화산 활동이 있었던 흔적이 있는 것을 보면 분명히 차표층의 지열이 얼음을 녹여

물로 만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어쩌면 대수층이 잠깐 녹았다가 곧바로 다시 얼어버릴 수도 있고

아니면 물의 염도가 높아 얼었던 적이 아예 없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현재 화성의 표면에는 액체 상태의 물은 없지만,

인간이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물이 남극과 북극에 얼음 상태로 존재하고

지표 아래의 차표층에도 적지 않은 양의 얼음이 있다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미래에 화성이 태양계에서 제2의 지구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