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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의 삶

조 바이든의 삶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은 어떤 인물일까요?

1942년생인 그는 올해 우리나이로 79세이고 말띠입니다.

참고로 트럼프는 1946년생으로 바이든 보다 4살 아래 75세이며 개띠입니다.

바이든은 연방 상원의원을 38년간 재직했고, 2009년에서 2017년까지 오바마 대통령 당시에 부통령이었습니다.

 

사람은 대개 성장기를 보면 그 인물의 성향을 짐작해볼 수 있는데요,

조 바이든의 성장기는 어땠을까요?

조 바이든(출처 : 위키미디아)

그는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집안은 아일랜드 계통이며 종교적으로는 가톨릭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한 때 부유했습니다.

20대 시절 요트와 사냥, 자동차 경기 등의 취미에 열중할 정도로 부유하게 살았는데,

바이든이 태어났을 무렵에는 그는 몇 개의 사업에 실패하면서 가세가 기울었습니다.

그래서 1950년대에 고향 펜실베이니아를 떠나 델라웨어주로 이주하게 됐습니다.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정착하게 되는데요. 이곳은 후에 바이든이 변호사를 처음 개업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는 윌밍턴의 위쪽에 있는 클레이몬트의 가톨릭계 사립학교인 아키메어 아카데미에 진학합니다.

바이든은 학업에 관해서는 평범하고 눈에 띄지 않는 학생이었지만

나름대로 그는 리더십이 있는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61년 델라웨어 주립대학교에 진학하는데요.

전공은 정치학입니다.

미식축구를 즐겨했는데, 공부에 관심을 두지 않아서 그런지

688명 중 506등으로 졸업할 정도로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공부머리가 나쁘다고 할 수 없는 게 벼락치기 공부를 해서

뉴욕에 있는 시라큐스대학교 로스쿨에 진학합니다.

 

그는 어렸을 때 이따금 도를 넘는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요.

열 살 때, 동네 아이들과 5달러짜리 내기를 합니다.

60미터나 되는 산업폐기물 꼭대기에 올라가는 내기였는데, 어린 바이든은 이것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산업폐기물은 뜨겁고 위험했으며, 높이가 60미터나 됐기 때문에 자칫 발을 잘못 디디면

이글 거리는 중심으로 곤두박질 쳐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포기하지 않습니다. 다행히도 어린 바이든은 무사히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 있었는데요.

이것만 봐도 그는 굉장히 도전적이고 용기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이든은 어린 시절부터 말을 더듬었는데 20대 초반에 가서야 겨우 고쳤다고 합니다.

더듬거리는 말투 때문에 모스 부호에 나오는 ‘–(대시)’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는 말더듬에 대해서 전혀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당당히 맞섰고 거울 앞에서 시 낭독을 하면서 차츰 고쳐졌다고 합니다.

 

바이든은 표절시비에 희말리기도 하는데요.

로스쿨 재학 중에 논문 표절 시비와 영국 노동당 당수 연설문 표절 시비가 항상 그를 쫓아다니며

그를 비판하는 재료가 되기도 합니다.

 

바이든은 뉴욕의 시라큐스 법대를 졸업하고 1969년에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변호사를 개업합니다.

그리고 그 이듬해 델라웨어주 뉴캐슬카운티 시의원에 출마해서 당선되죠.

그리고 시의원으로 재직 중인 1972년 30살의 나이로 델라웨어 연방 상원에 선출됩니다.

미 역사상 6번째로 나이어린 상원의원이 된 것이죠.

 

38년간 연방 상원의원에 재직 중이던 그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랜 의회 경력과 외교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고 중도 성향의 백인 표를 끌어들이기 위해 조 바이든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해서 부통령이 됐습니다.

 

그러면, 조 바이든의 가족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바이든은 델라웨어 주립대학시절 사귄 여자친구 '네일리어 헌터'와 1966년 결혼하여 2남 1녀를 둡니다.

장남은 보 바이든, 차남은 헌터 바이든, 장녀는 나오미 바이든입니다.

 

그러나, 아타깝게도 1972년 연방상원에 당선된 것을 축하하는 첫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려고

아이들 셋을 데리고 크리스마스 쇼핑을 다녀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트레일러가 추돌하면서 아내와 장녀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두 아들도 큰 부상을 당하죠.

 

그는 살아남은 두 아들을 돌보기 위해서 델라웨어에서 워싱턴까지 기차로 왕복 3시간 걸리는 거리를 지난 38년간 매일 출퇴근했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아이들을 보기 위해 집으로 돌아왔고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준 후에 출근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1977년에 공립학교의 영어 교사인 ‘질 제이콥스’를 형의 소개로 만나 재혼하게 됩니다.

‘질 제이콥스’도 재혼이죠.

두 사이에 자녀는 한 명 있는데, ‘애슐리 바이든’입니다.

바이든의 차녀인 ‘애슐리 바이든’은 직업이 사회복지사이며 비영리단체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 필라델피아의 외과의사인 ‘하워드 크레인’과 결혼했습니다.

 

장남 ‘보 바이든’은 아버지가 나온 시라큐스 법대를 나와 델라웨어주 검찰총장이 되었습니다.

어릴적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인지 2015년 47세의 젊은 나이에 뇌암으로 사망합니다.

‘보 바이든’은 헤일리와 결혼하여 아들 하나와 딸 하나를 남겼습니다.

 

카멀라 해리스(출처 : 위키미디아)

‘보 바이든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델라웨어주 검찰총장을 지냈는데,

이번에 ‘조 바이든’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와 절친이라고 합니다.

해리스도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캘리포니아 검찰총장을 지냈는데,

서로 업무를 협의하고 협력하면서 아주 친한 사이가 됐다고 합니다.

이번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1순위는 ‘카렌 배스’였다고 하는데,

해리스가 ‘보 바이든’과 절친임을 강조해 낙점받았다고 합니다.

 

차남 ‘헌터 바이든'은 예일대 법대 출신으로 변호사입니다.

1993년에 ‘캐슬린'과 결혼한 뒤에 2017년에 이혼했습니다.

2015년 사망한 형의 부인인 ‘헤일리’와 연애를 하고 2년간 동거를 했는데요,

이것 때문에 ‘헌터 바이든’의 사생활이 엉망이란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에 자신의 아내인 ‘캐슬린’과 결별한 상태라고 하지만 형이 사망한 지 5개월 후부터

‘헤일리’와 열애를 했다고 하니 아무리 자유로운 미국이라고 하더라도 상당한 비판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바이든은 술은 입에도 대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가까운 친척 중에 알코올 중독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대신 아이스크림을 엄청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대통령은 어떻게 뽑을까요?

 

우리와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유권자가 직접 선출하는 방식이지만, 미국은 유권자가 선출한 선거인단에 의하여 선출합니다.

그러니까 직접선거 방식은 아니죠.

각 주의 선거인단 수는 소속주의 연방 상, 하원 의원 수만큼 정해져 있습니다.

 

선거인단 총수 538명 = 상원의원 수 100명 + 하원의원 수 435명 + 워싱턴 D.C. 3명

 

각 정당은 각 주의 선거인단 명단을 해당 주의 유권자에게 제시하고,

투표결과 다수득표 정당이 그 주에 배당된 선거인단 전부를 차지하는 승자독식방식입니다.

선거인단에 대한 투표가 사실상 미국의 대통령 선거라고 볼 수 있으며

이후 선거인단에 의한 대통령 선거는 형식적인 투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선거인단 투표에 과반(270명)을 확보하면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면 됩니다.

승자독식방식이기 때문에 선거인단이 많은 주와 경합 주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